카카오 인턴을 합격하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과 그리고 전환을 위해 어떻게 달려왔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22년 하반기에 공채가 한 번 열렸었는데 그때 당시 실력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코테를 광탈했던 기억이 납니다. 23년 상반기에는 공채가 안열렸기 때문에 하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2023년 11월 8일 자소설 닷컴에 카카오 채용 연계형 인턴 공고가 올라왔었어요. 그래서 바로 작성했었습니다.
서류 전형 (23.11.08 ~ 23.11.20)
번호 | 질문 |
1 | [필수] 졸업(예정) 시기를 기재해주세요 (ex. YYYY년 MM월) |
2 | 본 포지션으로 지원을 결정하시게 된 계기와, 희망 포지션에 대한 본인만의 경쟁력(직무 관련 프로젝트, 교육, 경험 등을 토대로)을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
3 | 자신의 열정과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는 프로젝트(경험/이력/과제 등)를 소개해 주시고, 해당 프로젝트의 수행 과정 및 결과에 대해 기재해 주세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수행 과정에서 마주한 고민과 어려움, 이를 극복했던 과정과 결과, 다수가 함께했던 프로젝트라면 기여도, 이 과정을 통해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재해 주세요. |
4 | 자신이 다뤄본 경험이 있는 플랫폼이나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1~4 단계로 표현해주세요. 4단계가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예 : iOS - 1 / 안드로이드 - 4 / Java, Spring -3) |
공고가 올라오고 약 12일 동안 서류 전형이 시작되었는데 문항은 위와 같습니다. 위의 문항 외에도 자신이 진행한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요약해서 적는 칸도 존재하였습니다. 저는 진행한 프로젝트가 대략 6~7개 정도 되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가장 어필하고자하는 프로젝트 3개를 기재하였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에 자세히 기재하였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인지만 명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포트폴리오를 참고해달라고 적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고민하는 문항은 아무래도 2번과 3번이겠죠. 뭐 4번 문항도 자신의 스킬 정도를 적으면 되겠지만 저는 조금 겸손(?)인지 잘 모르겠지만 Java, Spring 2로 적었어요. 근데 동기들 보면 보통 3으로 기재했다고 하더라구요. 뭐 이거는 크게 영향을 끼치는 문항은 아닙니다.
먼저, 제가 작성한 2번 문항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서 | 내용 |
1 | 개발자로서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 |
2 | 동아리를 창설한 경험 |
3 | 국비 교육과 SSAFY 경험 |
4 | 꾸준함 - 블로그, 깃허브 객관적 수치 |
5 | 지원 동기 및 성장 포부 |
제가 작성한 내용은 정답이 아닙니다만 문항에서 요구했던 지원을 결정하게 된 계기, 그리고 본인만의 경쟁력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구구절절하게 적지마시고 본인이 채용담당자라면 솔깃할 수 있는 내용들을 기재하시면 좋겠습니다.
3번 문항은 특정 프로젝트 하나에 대해서 자세히 기재하였습니다.
순서 | 내용 |
1 | 프로젝트 소개 |
2 | 문제점 |
3 | 해결 방안 |
4 | 적용 및 개선 |
5 | 추후 발생할 문제점 |
6 | 더 개선할 점 |
어떤 프로젝트를 하든지 늘 순탄하진 않았을거에요. 그때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포트폴리오에 쓸 내용이 생기는거니깐요. 저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발생한 문제점들이 생기면 모두 노션에 기록을 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학습해서 적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3번 문항은 이전에 제가 기록했던 내용들을 다시 복기해서 글을 작성했기에 할 말은 정말 많았습니다. 여러분들도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문제점이 생기면 기록하는 습관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코딩테스트 (23.11.25)
2023년 11월 25일(토) 14:00-19:00 [총 5시간]
코딩테스트는 토요일에 이뤄졌습니다. 카카오 코테는 약 5시간동안 진행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굉장히 심해요. 저는 약 1~2주전부터 프로그래머스 Level 2 ~ Level 3단계의 최근 카카오 기출 문제를 계속 풀었습니다. Level 2단계는 한 번씩만 풀었고 Level 3단계는 두 번씩 풀었습니다. 카카오 문제를 풀어보신 분들은 지문이 길고 이해하기 까다롭다는 것을 느꼈을거에요. 때문에 프로그래머스 문제를 많이 연습하셔야합니다. 아무튼 저도 카카오 기출 문제를 풀어봤을 때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준비를 조금 빡세게 했던 것 같아요. 1년 전의 코테 광탈의 경험이 다시 재현되면 안되잖아요. 아, 레벨 4단계는 2~3개 정도 풀어봤던 것 같습니다.
카카오 코딩테스트는 시험 감독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이 자신의 양심을 가지고 진행했어야 했어요. 물론, 감독관이 없기 때문에 챗지피티에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시간 낭비입니다. 아무리 AI가 많이 발전했다고 해도 카카오 문제를 이해하는게 쉽지 않거든요. 차라리 그 시간에 문제를 더 읽어보고 스스로 이해하시는게 나을거에요.
저 같은 경우 1번은 10~15분 안에 풀었던 것 같고 2번은 지문을 읽는데 이해가 너무 안되는거에요. 이해가 너무 안가서 바로 3번으로 넘어갔습니다. 3번 문제는 시간 초과 걸리게 꼬아논 문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은 초과 안나게끔 알고리즘으로 해결했었습니다. 그리고 4번 문제와 5번 문제를 살짝 훑어봤는데 5번은 전형적인 DP였던 것 같았어요. 저는 DP가 조금 약했기 때문에 5번을 패스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전 바로 4번을 풀러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4번에서 발목이 잡혔었는데요. 아마 2시간을 썼던것 같아요. 그리디 문제였는데 히든 테케에서 하나가 자꾸 삑나는거에요. 그래서 그 테스트 케이스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1시간을 더 썼던 것 같은데 코드를 자세히 살펴보니 꼭 필요한 코드 한 줄이 구현되어있지 않았더라구요. 그걸 해결하고 나니 약 1시간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저는 3문제를 히든 테케까지 모두 통과한 상태였고 이전 카카오 인턴 전형 코테 최소 합격 기준 컷이 3솔이었던 것을 본 기억이 있기에 조금은 여유를 가져도 되겠구나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 미친짓을 했는데, 못 푼 문제를 바로 풀러간게 아니라 1번, 3번, 4번 풀었던 문제의 코드를 리팩토링하는데 1시간을 썼어요. 뭐, 솔리드 원칙 안에 단일 책임의 원칙 지키겠다고 메서드를 분리하러가고 네이밍 바꾸고 주석 하나하나 다 달고 그랬는데 조금 정신이 나갔었던거 같아요. 여러분들은 못 푼 문제 있으면 그 문제 풀러가세요.. 비추합니다.
약 40분 정도 남았을 때 2번 문제를 다시 읽으러 갔습니다. 다시 돌아오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빠르게 구현하고 제출해보니 자꾸 히든 케이스 2~3개에서 삑이 나더군요. 그때가 아마 20분 남았을 때였는데 사실 20분 정도 남으면 그때부터 머리 안돌아갑니다. 리팩토링이고 뭐고 그냥 문제 하나 더 풀걸이라는 후회가 너무 들더라구요. 아무튼 3문제는 완솔했고 1문제는 히든테케 3개를 삑난 상태로 제출하였고 나머지 한 문제는 버리는 전략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바로 오픈 채팅방에서 사람들의 후기를 듣는데 이번 코테 난이도가 이전보다 쉬워졌다는 후기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4솔 ~ 5솔 푸신 분들도 많아서 아, 기준컷이 높아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왜 못푼 문제 놔두고 리팩토링을 했냐.. 미쳤냐 미쳤지 속으로 욕하면서 후회하기도 했죠.
+ 이후 인터뷰에서 코테 리뷰할 때 단일 책임의 원칙 지키겠다고 리팩토링 하는데 한시간 더 썼다고 강조하니까 웃으시긴했어요. 코테 이력 보면 맞은거 계속 제출한 히스토리가 남거든요.
서류&코테 합격자 발표 (23.12.06)
12월 6일 (수) 오후 2시 쯤 결과가 나왔습니다. 4솔도 떨어졌다, 3솔도 떨어졌다 이런 얘기들이 카카오 오픈 채팅방에서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아 나도 떨어지겠구나 생각했는데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오후 6시에 위의 메일이 하나 더 발송되었고 캡처본에는 나와있지 않은데 지원자격확인을 위해 국민연금 가입증명서 서류 제출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인터뷰 날짜는 카카오 영입페이지의 '내 지원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9일 뒤인 12월 15일(금) 가장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인터뷰 준비
인터뷰 날짜를 보시면 저는 남들보다 여유가 있었어요. 바로 다음주 월요일에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 분들에 비해 저는 4일 정도는 더 여유가 있었던거죠. 서류&코테 결과가 나온 날에 오픈 채팅방에서 CS 면접 스터디를 구하시는 분들이 나올거에요. 바로 겟하시고 스터디로 면접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이러한 스터디가 굉장히 귀찮고 부끄러울 수도 있는데 스터디를 같이 진행하시는 분들한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자신의 부족함을 고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속한 스터디에서 진행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번호 | 내용 |
1 | 상대방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예상 질문 만들어주기 |
2 | 상대방의 자소서를 보면서 예상 질문 만들어주기 |
3 | 운영체제 CS 예상 질문 정리하기 |
4 | 네트워크 CS 예상 질문 정리하기 |
5 | 자료구조 CS 예상 질문 정리하기 |
6 | 알고리즘 CS 예상 질문 정리하기 |
7 | 데이터베이스 CS 예상 질문 정리하기 |
예상 질문이 모두 만들어지면 답변을 정리해서 말하기 연습을 했습니다. 예를들면, 저희 스터디원은 구글 미트에서 만나 서로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그 날 밤에 답변할 내용들을 연습해왔죠. 그리고 다음 날에 스터디원 A와 저는 새로운 미팅 룸을 만들어서 각각 25분 정도 면접관과 지원자 역할을 하면서 질문과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5분동안 고쳐야할 점이나 피드백 시간을 가졌습니다. 30분이 지나면 역할을 바꿔서 제가 지원자가 되고 스터디원 A가 면접관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역할을 바꿔서 진행하면 딱 1시간이 나와요. 그리고 새로운 파트너인 스터디원 B랑 동일하게 진행하면서 로테이션을 진행합니다. 저희 스터디는 총 4명이어서 3번의 로테이션을 돌면 끝납니다.
저희 스터디가 정리한 예상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트워크 예시)
위의 질문들이 만들어지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글로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 시간이 한정적이고 공부해야할 부분은 더 많기 때문에 질문 리스트를 뽑을 때는 유명한 질문들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번외나 더 Deep한 질문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더 투자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Deep한 질문들을 더 정리하였습니다.
참고 CS 자료
- https://github.com/jeonyeohun/Getting-Ready-For-Interview
- https://github.com/WeareSoft/tech-interview
- https://github.com/JaeYeopHan/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 https://github.com/gyoogle/tech-interview-for-developer
- https://github.com/hongcheol/CS-study
인터뷰 당일 23.12.15(금)
저는 면접이 14:30분으로 예정되어있었지만 30분 전까지 도착해달라고 메일에 기재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판교역에 13:00쯤에 도착해서 파리바게트에서 간단하게 아메리카노와 빵을 시켜먹었어요. 점심을 먹으면서도 자기소개할 것과 마무리 인사 등 형식적으로 준비한 말들을 계속해서 리마인드 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포트폴리오에 기재했던 프로젝트 관련 예상 질문들도 어떻게 답변할지도요~
그리고 판교아지트 2층 인터뷰스페이스에 14시까지 도착해서 앉아있었습니다. 원형 테이블로 되어있던 공간이었고 중요한 회의가 이루어지는 곳이구나 느껴졌습니다. 아! 들어갈 때는 지원자를 표시해주는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말이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인터뷰스페이스에 대기하고 있던 지원자들은 다시 개인 대기실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3분? 정도 있다가 면접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똑 똑 똑.. (끼이익) 들어가도 될까요..?"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 100%와 달리 자신있는 노크와 함께 문을 열며 면접은 시작되었습니다. 면접 질문은 모두 대외비라 자세히 알려드릴 순 없어요. 다만, 구글링 해도 나오는 내용들을 저도 참고를 했기에 이 글에도 그 정도까지는 적어드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그 후에는 코딩테스트 관련 질문, CS 질문, 프로젝트 질문, 인성 질문을 하셨어요~ 뭐, 다른 기업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질문들을 하기 때문에 취준생들은 평소 준비하시는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술 질문 90%, 인성 질문 10% 정도 된 거 같아요~ 그리고 꼬리 질문도 어느 정도 받기 때문에 기술적인 내용을 많이 학습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복기 해보니 약 70개의 면접 질문을 받았고 60개 정도를 기술과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참고!
아! 그리고 면접관님들은 보통 인턴이 근무하게 될 팀의 팀원분들과 그 팀의 리더급 한 분이 보통 들어오시더라구요. 제가 면접을 봤을 때 현재 제가 속한 팀의 리더급인 파트장님께서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는데 <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의 저자이십니다! 면접관으로서 많은 경험을 하셨기에 지원자들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서술해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질문의 90퍼 이상은 답변했었습니다. 물론, 답변을 못했던 질문들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 부분은 학습해보겠습니다라고 답변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봤던 면접 중에 가장 재밌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학습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한 질문들이었고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답변했기에 어느 순간부터 면접이 아닌 대화를 하고 있구나를 느꼈던 것 같아요. 한 번은 아키텍처와 관련된 질문이 들어와서 설명했어야했는데 구두로 설명하기에 까다로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뒤에 화이트 보드를 활용해서 그림으로 설명드려도 괜찮은지 여쭤보기도 했었어요~ 면접관님은 흔쾌히 수락하셨고 저는 신나게 이 기술의 문제점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그리고 데이터 센터까지 확장해서 아키텍처를 설명했던 게 기억이 나요. 그 설명이 끝난 이후 자리에 앉았을 때 더 이상 기술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거사를 치르고 그 날은 정말 푹~ 쉬었습니다
*당시 파트장님을 제외한 면접관님들은 현재 제가 속한 팀원들인데요. 그 중 한 분이 너무 해맑게 웃어주셨던게 기억나서 입사하고 그 분께 덕분에 긴장이 덜 됐다고 말씀드리니까 면접관의 에티튜드로 많이 웃어주라고 해서 웃었다고 하더라구요 :)
인터뷰 결과 23.12.22 (금)
이 날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요. 금요일이 발표 예정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침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천장만 멀뚱멀뚱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픈 채팅방에서 떠들썩한 채팅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AM 11:32에 G-Mail로 알림이 온거죠.
"결과 나왔구나"
휴대폰으로 바로 카카오 채용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 후 내 정보를 누르면 바로 합격 여부가 뜨기 때문에 내 정보 누르고 바로 휴대폰을 가렸어요. 그리고 천천히 내렸는데 위의 캡처화면처럼 합격으로 기재되어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푸욱~~ 쉬었습니다.
그리고 인턴으로 입사하기 전 10일 동안 아주 열심히 놀았습니다~
인턴 생활 2개월
구체적으로 말을 할 순 없지만 각 팀으로 들어간 인턴들은 팀에서 준 과제가 있고 그 과제를 인턴십 기간 동안 진행하면 됩니다. 팀마다 과제가 다 달라서 제가 진행했던 과제를 말하면 더 혼동을 주는거니까 적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 2개월의 기간은 정말 짧고 그 기간동안 어떻게 하냐에 따라 정직원이 되느냐 마느냐가 달려있다는 거죠. 저는 정말 이 인턴십에 모든 걸 걸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9시에 출근하고 퇴근해서도 노트북을 붙들고 있었죠. 그럼에도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빨리 갔고 과제를 모두 해결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맴돌았죠. 그리고 너무 잘하려고 했던 마음에 과제 외적으로 다른 자료도 준비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 부분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시 말해서, 주어진 과제의 바운더리를 넘지말고, 그 안에서 주어진 요구사항을 꼼꼼히 해결하자.
아무튼 2개월의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갔고 인턴의 마지막 날 퇴근할 때 종이 명패를 버리지말고 책상에 그대로 두고 갔습니다. 왜냐하면 팀 회식자리에서 전환 면접보고 꼭 합격해서 다시 그 자리에 앉을거니까 명패 치우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 실제로 전환되고 돌아와보니 제 종이 명패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
전환 면접 24.03.06 (수)
구체적인 시간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13:00에 면접을 봤던 것 같아요. 면접 프로세스는 처음 인턴 면접을 봤을 때와 거의 동일했습니다. 다만, 면접관님들은 처음 뵙는 분이었어요~
음,, 여기서의 내용은 당시 구글링을 했었을 때 거의 알려진 바가 없어서 기재하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네요. 하지만, 인턴 생활을 열심히 했다면! 그 동안의 스토리를 면접관님들께 편안하게 들려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최종 면접까지 끝나고나서 서류 지원의 서막을 시작으로 코딩테스트, 인턴 면접, 인턴 생활, 그리고 최종 면접까지.
약 4개월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그 날 저녁 함께 근무했던 셀원, 셀장님과 아주 술을 거하게 마셨습니다. 그리고 담날 술병이 났었죠 ㅎ.. 술자리에서 제가 들었던 건 최종 면접관님들이 결정하는 것이기에 아무도 결과를 모른다였습니다.
하지만 셀원들이 공통적으로 하신 말이 있었는데요
그 동안 정말 열심히 하셨어요.
최종 결과 24.03.12 (화)
저는 수요일 회식이 끝나고 목요일은 하루종일 술병에 골골대고 있었는데 최종 면접 결과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은거에요. 너무 할게 없어서 바로 이틀 뒤인 토요일에 후쿠오카로 떠나는 비행기를 예매하였습니다ㅋㅋㅋ 혼자 일본 여행을 가서 복잡한 생각을 잠시 잊혀두자는 취지였죠.
근데 웃긴건 수요일 회식이 끝나고 탔던 택시가 5만원 넘게 나왔는데,,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가 7만원이었습니다 ㅎ
그렇게 혼자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고 혼자만의 시간으로 힐링했었죠.
그러다 여행 4일 차, 또 오픈 톡방에서 떠들썩한 채팅이 올라왔고 또 올 것이 왔구나,,
24.03.12(화) 당시 일본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전 10시 32분 전환 인터뷰 결과가 나왔다는 G-Mail 알림이 왔습니다. 저는 그 주변 의자에 앉아서 카카오 채용 홈페이지에 들어가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최종 합격
인턴십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해서 떨어져도 후회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결과가 좋지 않아도 수긍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꼭 붙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했었죠. 그리고 합격 결과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고 버스를 기다리던 그 길을 사진으로 한 장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저에게 금전적으로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셨던 가족에게 그 결과를 제일 먼저 말씀드리며 일본 여행의 마지막 날을 행복하게 보냈었네요~
마치며
인턴생활 2개월이 지나고 3월 18일에 최종 입사해서 현재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IT 기업의 큰 장점이 수평적이이잖아요? 확실히 파트장님, 셀장님과 같은 시니어분들이 너무 편하게 해주시고 팀원들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재밌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복장은 뭐 자유고 근무 시간도 워낙 자유로워서 이런 곳을 첫 직장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함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저도 정말 열심히 살았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있냐는 질문을 한다면 절대 아니라고 답할 것 같아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다만, 그 시기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기때문에 그토록 바랐던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한테 조언을 구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10명 중 8명은 제가 조언을 하더라도 실천하는 기간이 길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 중 1~2명은 제가 조언한대로 포기하지 않고 따라했더니 좋은 소식으로 저를 기분 좋게 해주더라구요.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한 7가지" 꼭 읽어보시고 하루 하루를 후회없이 살아보세요..! 딱 1~2년 눈감고 빡세게요. 아래 정리한 글을 안보셨다면 꼭 읽어보시고 실천해보세요!
저는 똑똑하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정말 정말 정말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성실함 하나만큼은 뒤처지진 않았어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실거에요!
꼭 목표를 이루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회사 뷰 궁금해하실까봐 업로드합니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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